[경승현 원장 건강칼럼] 성장기 치과 교정 치료에서 구내장치 선택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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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승현치과 댓글 0건 조회 117회 작성일 24-04-18 10:09본문
김윤진 기자 입력 2024.03.15
치아가 많이 삐뚤어졌거나 위아래 맞물림 상태가 정상의 위치를 벗어난 부정교합이 있다면 저작능력이 떨어지고 발음이 부정확해질 수 있다. 심미적 만족도가 떨어지고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자신감 하락, 대인관계 기피 등의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자녀의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성장기 치아교정은 부정교합 및 돌출입, 무턱, 주걱턱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음식을 편리하게 씹을 수 있어 소화불량, 위장장애를 예방해주며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문제도 바로잡아준다. 외모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충치, 심리적 문제 등을 벗어나 정서적으로 건강한 성장을 돕기도 한다. 또한 성인 교정보다 발치 가능성이 낮으며 치아의 빠른 이동으로 우수한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지런하고 예쁜 치아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아기 때부터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부정교합 요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교정 시기는 개인의 성장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머리뼈, 위턱뼈, 아래턱의 균형이 틀어져 발생하는 골격성 부정교합은 치아는 물론 얼굴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 처방이 필요하다.
부정교합은 증상 정도에 따라 1~3급으로 구분한다. 1급은 위아래 턱과 어금니는 정상이지만 덧니와 같이 다른 치아에 문제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2급은 위턱이나 위 어금니가 더 앞으로 나온 상태(무턱), 3급은 아래턱이나 아래 어금니가 앞으로 나온 상태(주걱턱)을 일컫는다. 이 중 2급과 3급 부정교합은 성장기 교정이 권장된다.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은 일반적으로 헤드기어를 사용해 교정을 진행한다. 헤드기어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턱뼈 성장을 조절하는 교정장치로 턱뼈 발달 조절과 돌출입, 부정교합을 개선할 수 있다.
헤드기어는 교정진단 결과에 따라 얼굴이 길고 폭이 좁은 장안모 형태는 하이풀 헤드기어, 얼굴 높이가 짧은 골격을 지닌 단안모는 써비컬 헤드기어를 적용한다. 하지만 헤드기어는 얼굴에 장치를 써야 하는 불편감이 있어 어린이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헤드기어를 착용하면 상악골과 대구치가 동시에 원심이동을 하므로 상악골의 이동은 피하고 치아만 원심이동시키고자 할 때 적용이 어려운 것도 단점이다.
치아만 원심이동하고자 할 때는 치아교정 보조장치인 미니스크류(미니임플란트)를 적용할 수 있다. 미니스크류는 티타늄 재질로 제작된 작은 나사로, 잇몸이나 입천장에 식립해 치아의 이동을 돕는다. 그러나 미니스크류는 성장기에는 탈락이 잦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경우 Cetlin appliance를 고려할 수 있다. Cetlin appliance는 가철식 교정장치의 하나로 주로 구개 부위의 연조직에서 지지를 얻어 대구치를 원심이동시켜서 공간을 얻는다.
해당 교정장치는 지속적으로 교정력을 가해 구치의 이동 효과가 좋다. 특히 상악 제2대구치가 맹출하기 전인 초등학교 3~4학년 시기의 비발치 치아교정에 적합한 교정장치로 꼽힌다.
환자가 비교적 편안하게 장착할 수 있는 구내 장치여서 헤드기어보다 협조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비대칭적으로 구치를 이동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상악골 이동 없이 치아 이동만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경우 미니스크류처럼 탈락의 염려 없이 적용할 수 있다.
치아교정은 증상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교정장치가 다르므로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또 성장기 치아교정은 치료가 가능한 시기가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효율적인 치아교정을 위해서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혼합치열기(6~7세)부터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춰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동탄 경승현치과 교정과 치과의원 경승현 대표원장
출처 : 스마트투데이(https://www.smar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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