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승현 원장 건강칼럼] 성장기 치과 비발치 교정…적용 대상 및 주의할 점은? > 언론보도

김주민 기자 입력 2024.02.06

치아 배열이 불규칙하거나 위 아래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를 ‘부정교합’이라고 한다. 부정교합은 구강 위생 관리가 쉽지 않아 충치나 치주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소화불량, 영양불균형, 부정확한 발음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부정교합이 있다면 치과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교정은 치열이 비뚤어진 치아, 부정교합, 돌출입, 덧니, 주걱턱 등을 개선해주는 치과 처방이다. 이는 치아에 교정장치를 부착해 치열을 고르게 만드는 방식으로 불규칙한 치열로 인해 생기는 저작기능 문제, 발음 문제, 심미적인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성장기에는 뼈의 밀도가 낮아 치아의 이동이 빠르고 교정 효과가 우수하다. 성장 과정에서 주걱턱, 무턱 등의 불균형을 보인다면 치아 교정으로 올바른 성장을 유도할 수도 있다. 때문에 소아기 때부터 정기적인 치아 검진을 통해 부정교합의 요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 교정은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혼합치열기인 6~7세부터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턱의 성장이 시작되는 시기로 골격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돌출입, 무턱, 주걱턱과 같은 문제를 동반했다면 성장기 교정을 통해 골격적 부조화를 개선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치 여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치아는 한 번 발치를 진행하면 다시 재생되기 어렵기 때문에 발치 교정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비발치 교정으로 충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비발치 교정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비발치 교정은 발치에 대한 부담감, 통증이 없고 저작 기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치아 이동거리가 적어서 교정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발치 교정으로 인한 외모 변화나 공간 벌어짐 걱정이 없다. 또한, 치열의 불규칙이 심하지 않아서 치아 중심선이 정상에 가깝거나 치아 돌출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적용할 수 있다. 치아 배열 공간이 충분한 이들도 비발치 교정이 적합하다.

다만 치아가 많이 겹쳐있어서 재배열할 공간이 많이 필요하거나 앞니가 심하게 돌출된 경우 등은 발치 교정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따라서 발치와 비발치 여부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

또한 성장기 치아교정은 성장 속도, 치아 교합 상태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므로 정밀 진단을 통해 내부 공간, 부정교합, 구강 구조 등에 따른 개인 맞춤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치아교정은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정밀 진단과 숙련된 기술로 안정적 교정이 진행될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의료진의 변동 없이 상담, 진료,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교정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경승현 (동탄 경승현치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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